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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한국여행,풍경

부산 태종대 _ 영도 등대, 신선바위, 망부석


아침일찍 태종대를 가려고 했으나 전날 저녁부터 비가 많이 내려 비가 줄어들기를 기다렸다가 태종대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도착해서 제일먼저 비옷을 사고 태종대 입구로 고고씽!!!


입구에서 접한 좋은소식과 나쁜소식!!
무료입장이라 좋았지만... 다누비열차가 기상악화로 중단되었는~~ 헉!! 등대와 자살바위까지는 꽤 걸어야하는데 흑흑~


하지만,,,,, 다누비열차 매표소 앞에서 비가 많이 잦아들어 다누비열차가 운행을 한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만세~~
비가 오다말다해 분식집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얻어서 카메라를 저렇게 감싸고 렌즈 부분만 구멍을 내어 찍고 다녔습니다. 하하하


어느 교회에서 태종대 구경온 아이들과 집사님... 다누비 열차에 동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태종대를 찾았을때 노인단체와 교회단체 아이들이 있었는데~ 한 할아버지가 출발중인 다누비열차에 갑자기 탑승하려해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열차 도우미 누나가 화가 많이나서 함께 사진 찍을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영도등대입구에 내려 50m정도 걸어 내려가면 등대가 보입니다.
1906년에 유인등대로 설치되었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시설이 있는 종합 문화 해양공간이 되었습니다. 학 100년이 넘은 등대라니~~~


등대를 지나 내려오면 아래에 멋진 바다풍경과 기암 절벽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자살바위라고들 많이 부르는데 이곳은 자살바위가 아니라 정식 명칭은 신선들이 노는곳이라 하여 신선바위라고 합니다.
태종대의 자살바위는 지금은 전망대와 모자상이 세워진 절벽입니다. 자살하려는 이에게 어머니를 생각하게 하려고 모자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시조인 신라 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神仙臺)라고 쓴 진필각자가 있었다는데 ... 찾지못해 아쉽네요~


와우~ 빨리 신선대로 가고싶습니다.~~ 너무 멋진 풍경~


신선대에 누은 여리몽을 케이군이 멋지게 찍어 줬습니다.
뒤에 사람이 앉아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는 바다에 나간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여인이 돌로 변하였다 하여 망부석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슬픈 이야기군요~~~


신선바위에서본 등대 아래 풍경입니다. 기암절벽에 건물과 아래 해산물을 팔고 먹는 천막이 있습니다.
뭔가 절벽 풍경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케이군의 위험한 행동에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절벽에는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바람이 불고 있었거든요~
저도 절벽아래 풍경을 찍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후덜덜 ~흑흑~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 ~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곳 저곳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신선바위에서 돌아오는길에 등대에 이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자유의 인어상!? ㅋㅋㅋ


태종대 앞바다의 배들과 조금한 섬의 등대~ 비가와서 유람선이 운행하지 않아 타지 못한게 많이 아쉽네요~
하지만 흐린날의 풍경도 멋지다는~


신라 태종무열왕 사후(射侯)의 장소였다는 속전(俗傳:東萊府誌 所載)에 따라 현재는 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되었다.

- 두산세계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