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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한국여행,풍경

조개구이와 왕새우(대하) 먹으러 제부도로 고고!


콩다, 참새몽, 여리몽 셋이서 교회 모임이 있어 인사동으로 가고있는데, 서비형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오후에 제부도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콩다와 나는 모임이 끝나고 가기로하고.. 모임 후에 인사동에서 여기저기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사이 서비형은 노원에 있는 미정누나를 픽업해 나와 콩다가 있는 인사동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미정누나가 있는 노원에서 몇시간이 걸려 인사동에 왔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선옥누나도 합류 하기로해~ 넷은 여의도로 향해 선옥누나의 작업실에 들러 작업실 구경도 하고 서비형은 큰일도 보면서 제부도로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선옥누나의 애견 삼순이도 제부도길에 합류했습니다.
교통상황이 점점 나빠져 여의도에서 구로가는데 1시간이 넘어버렸지만, 선옥이 누나의 쉬지않는 수다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다행히 서울을 벗어나자 도로 상황이 나아져 우리의 목적지인 제부도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서비형은 거의 9시간을 운전한샘 ㅋㅋ

앗!! 그런데 우리는 제부도로 갈 수 없었습니다.

제부도의 바닷길은 하루 2번 열리는데 지금은 썰물로 도로가 잠긴 상태라 내일이나 되어야 통행이 가능하게된것!!
(지도에서 붉은 지점까지만 통행가능)

그리해서 우리는 바다길 끝에 주차를 시키고 제부도를 보면서 조개를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우리처럼 제부도를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엄청 많아 도로가 들어오는 차들로 가득차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바다를 경계로 횟집들이 양쪽을 쫘~~ 악 들어서 있는데 어디를 가도 그집이 그집같아 맨앞에 있는 집으로 갔습니다.


왕새우 철이 지났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있나보다~ 일단 고고씽!!


수족관에 톡톡 튕기며 놀고있는 왕새우들 ㅋㅋ 이제곧 구워질 운명이겠구나~


연탄 3개 넣고 ~ 조개를 기다리며 손도쬐고 사진도 찍고~


조개가 철판에 올라가고 이제 구워지기를 기다리며 습~~~ 맥주 1병을 주문했는데~ 5명중에서 술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슬픈이야기~ ㅋㅋㅋ


너무 오랜만에 먹는 조개라 뭔가 제대로 익지도 않을것을 먹었는데 비린맛이나서 ~~ 조금 더 구웠더니 쫄깃한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이어서 나온 왕새우 구이~ 고통스러워 톡톡 튀는 새우들을 보며 반쯤 익은것들을 꺼내 철판으로 옮겼습니다.


갑자기 쏴~~ 하는 소리와 함께 멀리서부터 폭우가 쏟아졌는데~ 처음엔 바닷물이 빠지는 소리인줄 알았다는~ ㅋ


그렇게 비까지 내려 운치있게 조개구이와 왕새우를 먹고~ 칼국수 3인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에 먹은 바지락 칼국수면이 오동통하고 국물 맛이 끝내줬는데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다음에 서비형동내에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우리는 다시 서울로 고고씽!!! 운전하느라 고생한 서비형 땡큐!!

선수소개: 서비, 미정, 선옥, 삼순, 콩다, 여리몽

사랑하는 사람을 가까이에 두어라. 그것이 우리네 작은 존재들의 가장 큰 행복이다.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