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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한국여행,풍경

여름새벽 나홀로 폐교 출사 _ 태안군


SK컴즈 사보팀 MT를 충남 태안군 안면도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새벽3시까지 신나게 놀고 잠시 잠들었다가~
모두가 잠든 새벽 6시에 일어나 바람도 쐴겸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생긴 펜션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ㅋㅋ (펜션이름이 생각안나네요~)


펜션 주위 동내를 둘러보기로 하고 바다 멀리보이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갔습니다.
사람도 없고 너무 조용하고 한적하네요~ 혼자라 길을 잃을까봐 가는길을 잘 살피며 걸었습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바다를 보고 계속 걸어가니 드디어 부두가에 도착했습니다. 저멀리 외딴곳에 펜션도 보이고~
아주 저 멀리 고기잡이배도 보이는군요~ 반가웠습니다. ~


부두가가 좀 좁아서 넘어지면 바다로 빠질것 같았습니다. (샐카도 겁먹으면서 찍었는데 ㅋㅋ )
안개도 자욱하고 사방은 바다고~바다에 빠지면 어떨까하는 묘한 생각도 들고, 기분도 같이 몽롱한게~~


다른길을 따라 언덕을 올랐더니 학교가 보였습니다. 앞에 붙은 안내문을 자세히 봤습니다.
이학교는 2003년 폐지된 학교로서~~~~ 창기초등학교장! 헉!! 이곳은 폐교?!!


교문뒤로 보니 교실로 보이는 건물도 보이는군요. 옆에 기념비를 보니 학교를 1936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새벽혼자라 찜찜하지만 담력도 키울겸 ~ 들어가 보기로 마음먹고 발을 내딛었습니다. 후덜덜~


교문앞에 바로 보이는 동상~~ 누구의 동상인지 모르지만 이시간에 보니 으시시한 느낌이~
그뒤에는 화강암, 현무암, 같은 들을 전시해놨습니다. 보통 저런건 한구석에 있던데~ 교문바로 앞에 있네요~


그뒤로 교실 앞에 또 하나의 동상 반공소년 이승복 동상입니다. 이거도 좀 으시시 했는데 ~~
동상 전신은 승복님이 안좋아할거 같아서 밑에밑에에 조금하게 잘 안보이게 올립니다. ㅋㅋ


수업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종소리~ 그리고 전달사항이 울리던 스피커~~
영화 싸일런트 힐싸이렌소리가 날것만 같았습니아~~ 공포분위기 잡아주시고 ~


학교 풍경~ 저멀리 이승복 동상도 있고 그앞에 호랑이 동상도 있고~
잡초와 나무들로 교실앞이 정글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갖가지 벌레들도 보고 모기에게 피를 빨리고~ !!


교실 안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는데, 돌아가서 딱히 할것도 없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보면 서운할거같고~
잘 열리지 않는 을 들어내다시피 하며, 열고서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신이나 영혼을 믿지 않아서 안무서울 줄 알았는데~ 사람이 튀어나올까바 이 났습니다. 악!!!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태극기를 보니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면서 평정심을 찾았습니다.

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가 이렇게 바꼈다죠~)


학생현황표가 있는 교무실도 들렀습니다.
중간에 이 안열리는 곳은 과감히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ㅋㅋ


낡은 싱크대수도가있는...무슨 실습실 같았습니다.


과학실 한쪽에 있는 심장장기모형~ 찬장안에 있어서 먼지도 없고 깨끗 했습니다.


누가와서 가지런히 정렬해 놓은듯한 실습도구들과 그아래 마구 쌓여있는 도구들~


안에 벌집이 있어서 오래있다간 내몸이 벌집이 될것 같아 벌들이 왱왱거리는 과학실을 서둘러 빠져나왔습니다.
누군가 벌잡으려고 문에 을 던졌나 깨진 유리들~ 내가 그런거 아님!!


여름 새벽에 나홀로 폐교출사를 무사히 마치고 볼록 거울로 초최한 내모습을 남겼습니다. ㅋㅋㅋ


펜션으로 돌아가는 길에 봉숭아꽃을 그냥 찍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