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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한국여행,풍경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일출


토요일 새벽 3시 20분 노란복숭아님의 모닝콜을 받고 멍하니 있는데~~
이어서 허브님의 문자 "4시에 성북역에서 봐요~"
헉!! 빨리 씻고 나가야될것 같아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났습니다.

기다릴까봐 서둘러 4시에 성북역으로 달려가니 밤새 술마시고 흩어지는 대학생들 사이에 보이는 허브님!! ㅋㅋ

허브님은 새벽 2시에 깼는데 다시 잠들면 못 일어날거 같아 그때 이후로 계속 깨어있다가 상계동에서
택시를 타고 성북역까지 왔다는군요~ 참 대단함~~ ㅋㅋ

오늘 출사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염전창고 그리고 소래포구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지하철이 없어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가 첫번째 광역버스 1500번을 타고 경인교대입구에서
노란복숭아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일단 성북역에서 택시를 잡아타서 서울역으로 달렸습니다.
30분정도 걸렸고, 요금은 1만600원이 나왔습니다.


날씨가 무지 추웠지만 일단 서울역에 도착하니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ㅋㅋ
서울역 도착시간 4시30분!!

하지만, 5시가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노란복숭아님한테 몇번을 전화하고 추위에 떨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연락이 왔는데 1500번 버스가 5시50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한다고~ 헉!!!

중간에 서울역 대합실에 가기도 뭐하고 해서 옆에 인천공항버스터미널 대합실에 갔는데 공항가는거 아니라니까
매몰차게 쫓겨나고~ 흑흑 날씨도 추운데 거기다가 서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버스가 왔을때는 얼마나 좋던지~ 에헤라디야~ㅋㅋ

버스타고 을 청했는데 홍대입구에서 새벽에 젊은이들이 왕창 타더군요~
클럽에서 밤새놀다가 새벽에 집에 가는것으로 보이는데 대학가 앞은 새벽에도 북적이는게 재미있는 풍경~ ㅋㅋ


경인교대역에서 내렸는데 버스역 옆에 지하철역도 있었습니다.
허브님이 지하철 화장실에 간다고 해서 기다리면서 찍었습니다.

경인교대역 지하철에는 탁구대가 있다는군요~ 신기신기!!


경인교대역 근처에 사는 노란복숭아님과 만난뒤 승용차를 타고... 저는 곧바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ㅋㅋㅋ
잠결에 들었는데 외곽순환도로에서 장수IC를 지나쳤다고 들었는데~~

소래습지생태공원가기가 순탄치가 않군요~ Zzz..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는 ~ "길도 잘못 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왔다"면서 투덜거리며 차에서 내렸습니다 ~~
밖은 너무 추워서 잠은 곧바로 깼지만 여전히 비몽사몽~~

공원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건물은 소래습지 생태공원 전시관입니다.

조금씩 밝아오는 빛의세상~~


소래염전교육/전시용으로 남기려고 했는지 보수하고 있었습니다.
물결없이 고여있는 물이라 선명한 하늘 풍경이 큰 거울에 반사되어 보였습니다.


새벽에 기다리면서 따뜻한 김밥음료를 준비한 노란복숭아님 !!!
추위에 떨며 먹은 김밥인데 은 어찌나 있던지 김밥 5줄인가 6줄이 금새 사라졌습니다. ㅋㅋ


아침도 맛있게 먹었고 이제 일출을 보기위해 침묵하며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구름사이로 갑자기 나타난 를 봤습니다.


차고 맑은 새벽공기를 한번에 깊숙히 들어마시고 내쉬었습니다.
뜨는 광경을 보고있으면 없던 기운도 불끈불끈 솓고 기분도 좋아지는것 같아요 :-)


다른 풍경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염전에서 갯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가 이제 어느정도 떴군요~


염전갯벌에서 뜨는 찰나를 놓치지 않는 허브님!!


염전에서 허브님을 찍는 노란복숭아님 ㅋㅋㅋ 몰카죠~ ㅋ
가끔 사진을 찍는 서로를 찍는데 주위를 의식하지 못하고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염전에 물이 고여 있어서 거기에 비친 출사 동행자 허브님과 노복님 ㅋㅋㅋ

이야기가 길어져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야겠습니다.


새벽잠도 추위도 오늘만큼은 꼭 이겨내야 했다.

- 여리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