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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한국여행,풍경

부산 해운대에 가면 꼭 해야할것!!


부산여행 당일 새벽부터 비바람이 심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했지만, 일단 우의를 입고 다니기로 하고는 일단 밖으로 나왔는데
태종대에서는 비 때문에 유람선도 운행하지 않고 ~~~ 그남아  5분 정도 잠깐 가 뜬 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혹시나 해운대는 어떨까 하고 왔지만 역시나 파도가 높아 물놀이를 할 수 없는 상황~~


밀려오는 파도만 보고 있다가 가 오면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우의를 꺼내 입고, 그치면 다시 벗어 가방에 넣고 이러길 반복했습니다.
하필 휴가가 오는건지 야속하기만 하네요 흑흑~~


케이군도 물놀이는 생각도 안하고 연신 바다모래사장을 찍고 있습니다.


다음날 다시 찾은 해운대 역시 ~ 비가 오락가락하고 날씨가 엄청 흐려서 저녁이 되자 이제는 추웠습니다.
한여름에 떨어 보셨나요? 후덜덜덜~

한곳에 가만히 있으니 추워서 일부러 백사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는데 소년 한 무리가 소녀들을 바다로 던지는 풍경이~
바닷가에서는 흔한 풍경인데~ 마치 바다에게 재물로 바쳐지는 여자아이들로 보이더군요.
결국 남자아이들 까지도 모두 바다로 던져졌는데 남자아이들과 비슷한 옷을 입은 나까지 바다로 던져질까봐 카메라를 잡은 손에 나도 모르게  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원래 일정인 금,토요일  2틀을 모두 쓰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와서 해수욕 한번 못하고 집으로 올라가야 할 판이라 뭔가 억울해 하루만 더 있어보자고 결심하고 해운대근처 여관에서 1박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다시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요 며칠과는 완전 달라 보이는 때깔 좋은 해운대~~그래  바로 이기 해운대여!!!
너무 신나하며 가운데 좋은 자리로 파라솔튜브를 만원에 대여하고, 어제까지 비가와서 오늘은 해수욕 하는 사람들이 없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하면서~ 물놀이를 즐길 준비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얼마 되지 않아 꽉 차버린 해운대!!
날씨가 예술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ㅋㅋㅋ


케이군에게 몬스터 모래 이불도 만들어주고~ 덕분에 케이군 얼굴이 빨갛게 익어버렸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ㅋㅋㅋ


해운대의 파도타기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노란 튜브와 함께라면 여러가지 스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10번 중에 한번은 엄청 파도였는데 케이군과 나는 그걸 쓰나미라고 불렀습니다.
쓰나미 파도 한방이면 멀리서 모래사장까지 한번에 도착할 정도로 파워가 넘쳤습니다.

뒤에서 파도를 맞을 때 저런 표정이 ㅋㅋㅋㅋ


나만 저런 표정이 아니라 누구나 파도를 맞을 때 저런 표정이 나오더군요 ㅋㅋ 재미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선 저렇게 구조대원들이 항시 지켜보고 있어 뭔가 든든했습니다.
맥주치킨을 들고 모래사장 곳곳을 다니는 아저씨도 있고, 중국집, 분식 까지 배달이 되는 광고전단도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 없는 게 없더군요~


비키니 입은 누나도 찍고~


멋쟁이 흉님들과 119 구조대원도 찍고~


해운대의 많은 인파를 찍는 헬리콥터도 찍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운대 백사장에서 케이군과의 인증샷!!  고생끝에 물놀이를 즐겼군요!!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해운대